앵커
고 이종하 선생의 기부로 건립된 종하체육관이 '종하이노베이션 센터'라는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선생의 아들도 수백억 원을 기부했는데 대를 이은 통 큰 기부가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종하체육관이 있던 자리에 현대식 최신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이름하여 '종하이노베이션 센터'.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까지, 연면적 2만 제곱미터 규모의 복합 건물입니다.
기존 종하체육관은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의 선친인 이종하 선생이 고향에 토지와 건축비 등을 기부해 1977년 건립됐습니다.
건물 노후화로 지난 2020년 울산시가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예산이 문제였습니다.
소식을 들은 이주용 회장은 선친의 뜻을 받들어 330억 원을 쾌척했고, 시비 192억 원 등을 더해 공사에 들어가 2년 8개월 만에 준공에 이르렀습니다.
[이상현/KCC 정보통신 부회장/故 이종하 선생 손자 : '할아버지께서는 늘 '돈을 벌기는 쉽지만 쓰기가 어렵다'고 하셨는데, 아버지께서 할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서 돈을 잘 쓰시는 모습을 보니까 후손으로서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종하이노베이션 센터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도서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공간 등 문화와 교육을 지원하는 복합 공간입니다.
특히 청년 창업자를 위한 인큐베이팅 공간 등 울산 창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시설별로 순차적으로 개관할 예정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대를 이은 기부의 뜻을 잘 받들고, 울산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가 배우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문화와 교육, 창업의 복합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를 이은 통 큰 기부가 미래 세대의 배움터로 재탄생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기사 링크: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01034&fbclid=IwZXh0bgNhZW0CMTAAAR1QUKXfVWGtylXjMdppI0jbVTvjgryIovkk1Iw8jHWnDVnl06V96VTI2lE_aem_t2Q1-R9ao1WSNAg635pJ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