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창업·문화·교육 랜드마크 '종하이노베션센터' 준공…이주용 회장, 선친 대 이은 '통 큰' 기부로 건립 조회 67 2024-11-07



창업과 문화, 교육을 지원하는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종하이노베이션센터'가 문을 연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노후화된 종하체육관을 허물고,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이 선친 고(故)이종하 선생의 뜻에 따라 2020년대에 대를 이은 기부로 사재 330억원을 들여 재건립했다. 고 이종하 선생은 지난 1977년 토지 1만2740㎡(약 3854평)와 1억3000만원의 건축비를 울산시에 기부해 종하체육관을 완공했다.

7일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 이상현 부회장, 이상훈 시스원 대표, 김두겸 울산시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은 내빈소개, 경과보고, 영상 시청, 감사패 및 명예시민증 수여,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했다.

종하체육관은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세워진 울산 최초의 실내체육관이다. 지난 40여년간 체육 및 문화집회시설로 울산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노후화로 재건축을 추진하던 중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들은 이주용 회장은 선친 뜻을 따라 기부를 결정했다.

지역 사회와 창업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2022년 3월 착공해 약 2년 8개월에 걸쳐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달 창업과 문화, 교육을 동시 지원하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연면적 1만9905㎡ 규모다. 이주용 회장의 사재 330억원, 울산시비 168억원을 투입해 건축과 내부 인테리어 설계와 시설별 설비공사를 완료했다.

지하 1층은 200여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과 센터 주요 지원시설이 들어서 있다. 지상 1층은 다목적 체육관부터 어린이 도서관까지 아동부터 청년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기존 체육관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 다목적 체육관은 각종 체육 활동 및 대규모 이벤트가 가능하다.

어린이를 위한 전시·열람 공간인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디지털 미디어월을 이용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한다. 라이브러리 추전시스템 기능으로 도서관에 축적된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한 자료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종하체육관을 기억하고 세대를 잇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기증자 역사관을 마련해 지역 사회의 역사와 가치를 기념하게 했다.

기사 링크: https://www.etnews.com/20241107000093